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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뉴 제너레이션' 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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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오늘 결정…향후 신한은행장 인선 시나리오는?

신한지주 '뉴 제너레이션' D-day 신한은행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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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미래를 이끌 차기 회장이 19일 결정된다. 차기 회장과 함께 신한은행장 인선 시나리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신한지주 본점에서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마지막(3차) 회의를 진행한다. 최종 후보군은 조용병 신한은행장(60)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59),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66) 등 세 명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한동우 현 회장을 비롯해 이상경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회추위원장) 등 총 7인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이날 사전 회의를 거친 뒤 오후 3시부터 각 후보별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전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최 전 사장을 시작으로 위 사장, 조 행장 순으로 약 40분씩 개별 면접을 실시한다. 회추위는 면접 결과와 함께 앞서 검토된 각 후보의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평판조회 결과 등을 종합 검증한 뒤 최종 회장 후보를 선정, 이사회에 단독 추천할 예정이다.

신한지주 '뉴 제너레이션' D-day (왼쪽부터)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前)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결과는 이날 오후 7시께 회추위원장이 직접 발표할 방침이다. 회추위로부터 추천된 후보는 이튿날인 20일 이사회 의결로 확정, 오는 3월 신한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한다.

신한지주 안팎에서는 '조 행장 대세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자연스레 차기 신한은행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만일 조 행장이 차기 신한지주 회장 후보로 추천될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는 총 세 가지다.


첫째는 조 행장의 '회장+은행장' 겸직 가능성이다. 실제 신한 내부에서는 조 행장이 은행을 맡은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원톱 체제'를 유지하며 후임을 양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주 수익의 60% 안팎 비중을 차지하는 신한은행 수장을 교체하기보다는 조 행장 스스로 '가교'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올해 본격 경쟁을 앞둔 KB금융지주도 윤종규 회장이 취임 3년째 은행장을 겸직, 진두지휘하고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위 사장의 신한은행장 취임이다. 위 사장은 신한카드에서 업계 독보적 1위를 지키는 등 뛰어난 경영 능력을 입증한 데다 이미 역대 수 차례 행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이력이 있다.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패러다임의 급격한 전환 등 은행산업이 '절박한 도전'을 앞둔 상황에서 행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신한지주가 과거 수뇌부의 권력 분쟁으로 조직 전체가 쓴 상처를 겪은 경험이 있는 만큼, 유사한 리스크가 발생할 여지 자체를 두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동시에 나온다.


마지막 가능성은 신한지주 특유의 '깜짝 발탁'이다. 고 서진원 전 행장과 조 행장 등 역대 신한은행장 인사는 '이례적 발탁이 전통'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외부 예상을 깬 사례가 많았다. 현재 신한지주 부사장 3명과 계열사 전ㆍ현직 CEO 3∼4명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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