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성인 광고물, 형사고발 위생단속 등 강력 조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지역 내 대표 상업중심지인 연신내 로데오거리의 불법광고물 근절에 나섰다.
특히 성인 광고물 등으로부터 취약한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이 일대를 청소년 안전지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연신내 상점가는 은평구의 대표적 상업지인데 지역 특성상 각종 불법 광고물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이에 구는 상가번영회와 손잡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불법유동광고물을 비롯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해 안전을 위협하는 광고물 등에 대하여 일제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토바이를 타고 불법적으로 살포하는 성인물 스티커형 광고물에 대하여는 경찰서 및 관련부서와 합동단속을 해 배포자 및 해당업체를 형사고발, 위생단속을 통해 영업장 퇴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매일 오후 6~10시 법규위반 특별 단속반을 가동, 성인물 전단지 살포행위 뿐 아니라 주변 첨지류 제거를 비롯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거리질서 확립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불법광고물 근절과 함께 인근 상점가 사업주들의 가게 홍보를 도와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연신내 인근에 새로 가게를 개업한 사업주들은 가게 홍보를 위해 불법전단지 배포 등을 위탁해 왔다.
이에 구는 인근 주민자치회와 협의, 지하철 역 주변 또는 물법공원 등에 홍보게시판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불법 광고물도 예방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구는 불법광고물 제거를 위해 벽보(전단지) 수거보상제 및 상시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가로등 및 전신주에 청 테이프 등으로 부착되는 광고물 특성상 정비 후에도 흔적이 남아 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구는 불법광고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신주 등에 부착방지용 특수 페인트를 도포하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으로 다가오는 봄에는 좀 더 활기차고 깨끗한 거리미관이 기대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청소년 등의 정서에 위협이 될 만한 불법전단지는 끝까지 정비,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신내 일대가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안전지대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사업주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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