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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매출 8000억 목표"…언더아머, 가격 낮춰 나이키ㆍ아디다스 잡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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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첫 직영점 오픈…2호점은 가로수길에
가격 인하 정책 메리트…"현지가 대비 10~15% 높은 수준될 것"
체험형 중심의 매장 전개도 차별화…연내 직영점 4개 오픈

"5년내 매출 8000억 목표"…언더아머, 가격 낮춰 나이키ㆍ아디다스 잡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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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직진출했다. 강남에 국내 첫 직영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현재 대리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에 비해 저렴한 가격정책과 체험 중심의 글로벌 전략을 토대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향후 스포츠웨어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송호섭 언더아머코리아 대표는 18일 국내 직영 1호점인 강남 브랜드 하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5~8년 안에 국내 시장에서 연 매출 8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아웃도어 시장 규모 6조원 중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는 2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이중 20%인 8000억원 매출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현재 스포츠웨어 시장은 나이키와 아디다스를 비롯해 휠라, 리복, 데상트 등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도 빠른 속도로 늘릴 계획이다. 송 대표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오는 3월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 2호점을 오픈한다"며 "상권 특성을 고려해 여성 특화 매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개의 직영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며 "올 4~5월 아울렛 매장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5년내 매출 8000억 목표"…언더아머, 가격 낮춰 나이키ㆍ아디다스 잡는다(종합) 송호섭 언더아머코리아 대표


송 대표는 시장 공략을 위해 가격 메리트를 내세웠다. 그는 "최근 직접구매(직구) 거래가 활성화되는 부분을 감안해 현지보다 10~15% 정도만 높인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기존 22만9000원에 판매하던 신발 스테펜커리3는 18만9000원으로 17.5%가량 낮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매장가격도 조정한다. 기존 백화점 매장 중심으로 언더아머를 유통하던 갤럭시아 코퍼레이션과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초반 진통이 있겠지만 백화점 매장에 동일 가격을 적용하기 위해 갤럭시아 코퍼레이션과 잘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언더아머는 2015년 글로벌 매출액 39억6000만 달러(약 4조6150억원)를 기록했고, 26분기 연속 20% 이상 성장률을 달성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망한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갤럭시아 코퍼레이션에서 국내 유통을 시작, 현재 전국적으로 약 5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성장을 보다 극대화하기 위해 이달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한편 언더아머코리아는 이날 온라인몰도 공식오픈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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