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公 선정 한국관광 100선- 3회 연속 선정된 3관왕 명소도 30곳…서울, 경남 5곳 최다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평창 대관령,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단양팔경, 장흥 정남진토요시장, 울릉도&독도, 서울 5대 고궁, 한라산, 진주성, 감천문화마을, 올레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명소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곳을 선정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2년마다 한 번씩 정한다. 2013년 첫 선정작업이 이뤄졌으니 올해로 3번째다.
여행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관광지 인지도와 만족도, 방문 의향 등에 대한 설문조사,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 빅데이터 분석, 관광전문가들의 서면ㆍ현장 평가를 종합해 선정했다.
지난번과 비교해 수도권 지역 관광지는 18개에서 24개로 가장 많이 확대됐고 경상권(25개), 전라권(17개), 제주ㆍ강원권(12개) 순으로 나타났다.
3회 연속 선정된 곳은 총 30곳이다. 가장 많은 숫자를 보유한 곳은 서울이다. 5대 고궁과 북한산 국립공원, 북촌 한옥마을, 인사동, 남산 N서울타워 등 5곳이 꼽혔다.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명소다.
경남은 서울과 함께 5곳의 3관왕을 보유했다. 진주성, 합천 해인사, 창녕 우포늪, 통영 소매물도, 거제 해금강이 세 번 연속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강원, 전남, 경북, 제주 등이 3관왕 3곳씩을 보유했다. 경기는 수원 화성, 용인 민속촌, 양평 두물머리가, 강원은 설악산, 춘천 남이섬, 강릉 경포대가 꼽혔다. 전남은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보성 녹차밭,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이 선정됐다. 경북은 울릉도와 독도,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안동 하회마을이, 제주는 한라산과 올레길, 우도 등이 오랫동안 사랑 받는 여행지로 꼽혔다.
이 외에도 단양팔경, 변산반도, 공주 공산성, 거제 바람의 언덕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표관광지는 여전히 큰 인기를 얻으며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기존의 자원을 새롭게 해석해 이야기를 입힌 지역특화 관광자원도 상당수 포함됐다.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전북 삼례문화예술촌, 광주광역시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제주도 지질트레일, 강릉 커피거리가 이야기를 품은 여행지들이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도 선정 비율이 높아졌다. 명동, 홍대, 이태원, 인사동, 감천문화마을 등 특화거리를 비롯해 롯데월드, 에버랜드, 비발디파크ㆍ오션월드, 제주 에코랜드 테마파크, 서울랜드 등 여러 테마파크가 한국관광 100선에 뽑혔다.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탈바꿈한 전통시장도 관광 자원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광장시장, 광주광역시 대인예술시장,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 전통시장이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에 대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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