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문재인이 영입한 인사…비상식적 발언"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바른정당 지지 의사를 내비친 김현아 의원(비례대표)에 대해 "정당에 대한 배신이자 정치적 도의를 저버린 행위"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현아 의원은 탈당하지 않고 공공연히 다른 정당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자신의 정치소신에 따라 다른 정당에서 활동하고 싶으면 탈당해 활동하라"며 "비례대표가 탈당할 경우 의원직 상실토록 한 공직선거법 제192조 4항의 취지는 지역주민의 직접 선택을 받는 지역구 의원과 달리 정당공천으로 당선된 비례대표 특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김현아 의원이 자신의 정당을 떠났음에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겠다는 것은 과도한 욕심"이라며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출당을 의도적 요구하는 행위로 바른 정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어처구니없는 일을 바로잡고자 비례대표가 소속 당에서 제명될 경우 비례대표 직도 상실되도록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선출직 공직자의 연령을 65세로 제한해야 한다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비상식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 1호로 인선된 분"이라며 "민주당의 노인폄하 발언은 한 개인의 일탈도,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 선거 때마다 이어지는 노인폄하는 민주당의 상징"이라고 꼬집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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