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국정농단' 최순실의 머리핀이 주목을 받으면서 구치소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씨는 기존에 착용했던 안경이 아닌 갈색 렌즈가 들어간 검은색 뿔테 안경을 썼다. 구치소 규정에 따르면 안경은 2개까지만 반입 가능하지만, 최씨는 구치소 수감 이후 3차례 안경이 바뀌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최씨의 머리핀에도 문제점이 제기됐다. 같은 날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JTBC '뉴스현장'에 출연해 "'경험자'로서 아는데, 검방(감방 내부 검사)절차를 통해 뾰족하거나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라면 칫솔조차 압수 된다"면서 "그런데 뾰족한 게 있는 머리핀이라면 이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오늘은 수감실 밖으로 나온 날이고, 곁에 교도관 2명이 붙어있는 만큼 예외적으로 허용된 것일 수도 있다"며 "관련 사항을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달 19일 법정 출석 당시 앞머리에 흰머리가 있었지만, 16일 탄핵심판 증인 출석했을 때는 흰머리가 없어 염색 의혹이 일기도 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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