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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룰 험로…朴·金 '야3당 공동경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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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룰 험로…朴·金 '야3당 공동경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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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룰 험로…朴·金 '야3당 공동경선' 요구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설날 전 경선룰 확정 및 예비후보 등록 계획에 험로가 예상된다. 17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당내 경선룰 논의에 대한 반발 격으로 '촛불공동경선'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 시장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권교체와 공동정부·공동경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각 당의 당리당략과 후보 유불리 넘어 촛불민심 대의 명령 이행 위해 야3당 개방형 공동경선 치를 것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2012년 대선에서 야권 지지받았던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공동경선에 대한 분명한 입장 밝히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공동경선 정부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적극 추진 요구한다"고 했다.


다만, 당장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정책역량강화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에는 어떤 제안도 없었고 우리 당은 우리 당대로, 다른 당은 다른 당대로 그렇게 하는 게 경선"이라며 "야당이 공동으로 하는 것은 좀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공동정부에 대해서도 "정치공학적으로의 공동정부가 아니라 정책연합, 연정의 형태를 취하기 위해서는 결선투표제가 제일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입장은 다소 난감해진 양상이다. 당내 잠룡 5명 중 2명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면서, 민주당의 계획엔 불가피하게 장애물이 등장한 까닭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 주 내에 경선룰을 확정, 설 연휴의 시작인 오는 27일 전까지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겠다고 공언해왔다.


금태섭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27일 전에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고, 안규백 민주당 사무총장도 "이번주 안에 최대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박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시장과 이 시장이 민주당에서 나올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박 대표는 "문 전 대표 독주 체제로 심지어 경선룰도 비밀리에 만들려다가 그것이 발각돼서 경선룰을 함께 만들자 이런 얘기를 하지만 이미 문 전 대표에게 유리한 안을 가지고 얘기를 하고 있다"며 "때문에 오늘도 박 시장께서 이재명, 김부겸, 이런 분들과 룰 문제를 얘기하자 하는 것은 상당히 금이 가고 있다, 이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날 민심을 잡기위한 잠룡들의 행보는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를 출간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2월4일엔 출간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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