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저가 상품만 잘 팔려요"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내수 침체 속 플러스(+) 신장했지만
저가 상품 중심으로 판매…전체 객단가↓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저가 상품만 잘 팔려요"
AD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국내 대형마트들이 설 명절선물 사전예약 판매에서 쏠쏠한 실적을 올렸다. 성장둔화를 겪고 있는 대형마트 업계는 지난해 연말부터 내수절벽에 직면한 상황에서 명절선물세트 플러스 매출은 비교적 선전한 것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9월28일부터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5만원 미만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객단가가 낮아진 까닭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한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늘었다.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판매는 15.2 늘어난 반면, 5만원 이상은 9.5%가 감소했다. 전체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에서 5만원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86%에 달했다.


청탁금지법은 품목별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사전예약기간동안 5만원이 넘는 선물세트가 대부분인 축산과 수산카테고리 판매실적은 각각 16.2%, 14.7% 역신장했다. 하지만 5만원 미만이 대부분인 일상용품은 13.8%, 양말은 8.3%, 주류는 9.5%, 조미료는 5.6% 신장했다. 이마트는 상품구성을 조정해 매출 부족분을 만회하려는 노력을 벌이기도 했다. 이마트측은 "굴비의 경우 중저가형 굴비 세트를 대거 개발해 선보인 결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3%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비슷한 분위기다. 지난해 12월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진행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9% 신장했다. 품목별 판매실적을 분석해 보면 5만원이 넘는 선물세트가 많은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한 반면, 5만원 미만의 구성이 많은 주류는 30.9%, 조미대용식품(햄ㆍ통조림 등)은 19.7%, 커피ㆍ음료는 8.5%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축산 등 일부 고가 제품이 많았던 신선식품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 전체적인 객단가가 낮아졌다"며 "다만 대형마트의 경우 중저가 제품이 원래 많았던데다 백화점 수요까지 넘어와 3만~5만원대 선물세트 구성이 높은 카테고리는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을 주로 파는 농협유통도 마찬가지다. 가격대가 저렴한 가공부문의 판매만 늘어나 농가 입장에서는 큰 타격을 입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농협유통은 지난해 12월23일부터 올해 1월13일까지 판매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25% 신장했다. 12일 가량 판매 기간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 농협유통측은 사전예약 기간동안 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 올해 판매기간을 연장해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액별 매출 현황에 따르면 5만원 미만 선물 세트 비중은 전체에서 68.2%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품목이 5만원 이하로 구성된 식품ㆍ생필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체 비중에서 56%를 차지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3만~5만 세트 점유율은 4.2% 늘어난데 반해 5만원이 넘는 세트는 1~2% 줄어 전체적인 매출이 줄어들었다"며 "신선식품을 구매하던 수요가 햄 등 가공 식품으로 옮겨가 농가입장에서는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