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가운데, 최근 한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가 조윤선을 질타한 장면이 화제다.
17일 오전 조 장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조윤선은 취재진에게 '블랙리스트' 작성 관련 질문을 받고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진실이 특검 조사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문체부의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조 장관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말 바꾸기'를 한 것을 두고 유시민 작가의 촌철살인이 전파를 탔다.
이 방송에서 유 작가는 "청문회에서 조 장관이 발언하는 걸 보면 국민들이 장관이라는 자리를 놀고 먹는 자리(?)로 오해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장관 부임 직후 블랙리스트에 대해 이미 조 장관이 보고 받았다는 내부 제보도 있고, 지난해 9월 국정감사 때 블랙리스트 문제가 대두되면서 부처 내부에서 대책회의도 했다는 관계자 증언도 있다"며 "그런데도 지금껏 블랙리스트를 모른다고 주장한 것은 순 거짓말이다"며 질타했다.
이어 그는 조 장관에 대해 "국정감사 끝나고 돌아와서 부처에 공무원들과 대책회의도 안했다는 건 놀고 먹었다는 얘기다"라고 말했다. "이제 와서 블랙리스트 존재를 시인하지만 바로 지난주에 보고 받아서 알게 되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조 장관 발언의 신빙성을 의심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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