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식물성 기름 팜유에 발암 성분이 포함됐다는 보고서가 나와 팜유가 들어간 제품에 유해성 논란이 번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유럽식품안전청(EFSA) 보고서는 팜유를 200℃ 이상으로 가열하면 발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이에 누텔라 제조사 페레로(Feffero)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그 정도의 고온으로 조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팜유에 대한 대체재를 찾는 것은 퇴보"라며 팜유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페레로 사는 누텔라에 연간 18만5000여톤의 팜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팜유 논란으로 유럽의 일부 슈퍼마켓들이 판매대에서 누텔라를 빼는데 이어 한국에서는 팜유 논란이 '라면'으로 번지고 있다. 라면의 면이 팜유 기름에 튀겨 제공되기 때문.
한편 유럽식품안전청 보고서는 팜유에 대해 "잠재적으로 해로우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만 내놓았을 뿐 섭취 자체를 중단하라고 권하고 있진 않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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