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멕시코의 대표 휴양지 칸쿤 인근의 플라야 델 카르멘에 있는 한 리조트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16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15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남성 4명은 총격으로, 여성 1명은 총격을 피해 달아나다가 넘어져 깔려 숨졌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캐나다 2명, 이탈리아 1명, 콜롬비아 1명 등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겔 앙헬 페체 센 킨타나 로 주 검찰총장은 총격 현장 근처에 있던 연루자 4명이 체포됐다면서도 체포된 이들 중에 총격범이 포함됐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페체 센 검찰총장은 현지 라디오를 통해 "누가 구체적으로 연관됐는지, 얼마나 많은 무기가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주 사법당국은 마약범죄 조직 간의 세력 다툼이 총격을 유발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일어난 블루 패럿 나이트클럽 밖에서는 당시 전자음악 축제인 BPM 뮤직 페스티벌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블루 패럿 클럽은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10일간 열리는 축제 장소 중 하나였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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