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동주민센터, 종합복지관 등에 나눔박스 설치, 누구나 손쉽게 기부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따뜻한 설 명절 보내기 일환으로 25일까지 양천구청, 각 동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지에서 설맞이 기부나눔 정(情)모으기를 실시한다.
'기부나눔 정(情)모으기'는 생활거점기관(구청, 동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집, 종교단체 등)에 나눔박스를 설치, 오가는 누구나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이 다가올 때 집집마다 생필품과 음식을 집 앞에 내놓으면 우체국 자원봉사자들이 수거, 푸드뱅크나 자선단체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푸드드라이브 캠페인에서 착안한 나눔운동이다.
기부가 가능한 물품은 쌀, 라면, 통조림 등의 음식물과 비누, 세제, 휴지 등의 생활용품 등이며 변질 등 우려가 있는 품목은 제외된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품들은 양천구 해누리푸드마켓으로 기탁 돼 독거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되기 쉬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2015년 설엔 1264만6000원, 2016년 설엔 1899만5000원이, 같은 해 추석에는 4153만원이 모아지기도 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늘어가는 기부의 손길이 올 설에 더 큰 따뜻함으로 이어지도록 양천구는 적극적인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김수영 구청장은 “최근 다양한 모금활동을 통해 기부가 증가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며, 나눔은 내가 먼저 행복해지는 가장 쉬운 일임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고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이 다 함께 따뜻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동참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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