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양치기 대통령' 원치 않는다…文, 말바꾸기 그만"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가운데)과 주호영 원내대표(왼쪽)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정조준해 "우리 국민은 양치기 소년 대통령을 원치 않는다"며 "말 바꾸기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정치 혐오를 가중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요즘 문재인 전 대표의 말을 들어보면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참 혼란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문 전 대표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등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에 대해서 질문도 안 받고 나중에도 말을 안 하겠다고 하더니만 연일 맹비난하고 스스로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도대체 말 바꾸기를 시리즈로 하면서 어떻게 자신을 검증되고 준비된 사람이라고 하는지 듣는 사람들이 민망할 따름"이라며 "민주당 내에서조차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개헌이 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말도 나오는 현실"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