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당선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3선 원내대표·비대위원장에 이어 첫 당대표직 피선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당선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75) 전 원내대표(사진=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고양(경기)=유제훈 기자] 15일 국민의당의 새 당 대표로 박지원(75) 의원이 당선됐다. 조기대선을 앞두고 제3지대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 점화된 상황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은 물론 3선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의 경륜을 지닌 박 대표가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장병완 국민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박 의원이 전당원투표(80%)와 국민여론조사(20%)에서 총 61.58%를 얻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경선 초반부터 독주체제를 형성했던 박 대표는 이날 투표에서도 과반을 넘긴 61%를 득표하면서 대세론을 입증했다. 전체 당원 중 60%가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 제3지대 등 대선 대응을 위해 박 대표의 경륜·정치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이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전남 진도군 출신인 박 대표는 1972년 도미해 사업으로 성공한 뒤, 미국 뉴욕한인회장,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박 대표의 인생은 신군부의 내란음모 조작으로 망명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면서 바뀌게 된다.


박 대표는 이후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했고, 민주당 부대변인·대변인 등을 지내며 측근으로 부상했다. 국민의정부 출범 이후로는 당선자 대변인,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며 김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이 된 이유다.


◆대북송금 사건에서 3선 원내대표·비상대책위원장까지=하지만 박 대표는 이후 2003년 대북송금 사건에 휘말려 정치적 부침을 겪었다. 최종 무죄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박 대표는 당시 구속된 동안 녹내장이 악화 돼 왼쪽 눈을 잃었고, 그때부터 의안을 착용하고 있다.


하지만 박 대표는 2008년 18대 총선 도전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하면서 정치적으로 재기했다. 탁월한 정보력과 정치감각으로 2008년 부터 2012년 까지 원내대표직과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두 차례나 맡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이 시기 박 대표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는 '박남매'로 불리며 각종 인사청문회에서 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文과의 악연…국민의당 기반 쌓아=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 대표는 친노(親盧) 진영의 이해찬 대표와 전략적 연대를 통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옹립하는데 일조했지만, 이후 문 전 대표와는 불편한 관계가 됐다.


특히 박 대표는 지난 새정치민주연합의 2015년 2·8 전당대회에 출마했지만, 문 전 대표에게 간발의 차로 낙선하면서 악연을 이어갔다. 박 대표는 지난해 초 야권분열 정국에서도 결국 국민의당 행(行)을 선택했다.


국민의당에서 4선에 성공한 박 대표는 3당 체제 국회에서 특유의 정치력으로 당의 존재감을 키우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가 붕괴한 이후로는 비상대책위원장직도 겸직해 당의 체계를 정비했다.


▲1942년 ▲전남 진도군 ▲목포 문태고등학교 ▲단국대 상학과 졸업 ▲미국 뉴욕한인회장 ▲평화민주당 진도군 대통령선거대책위원장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민주당·국민회의 대변인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김대중 평화센터 비서실장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국민의당 원내대표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14·18·19·20대 국회의원 ▲국민의당 대표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