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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인명진, 潘 귀국 메시지에 동감 표하며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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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현충원 참배 후 청년들과 오찬…정치 지도자 역할 강조

김무성-인명진, 潘 귀국 메시지에 동감 표하며 '러브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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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바른정당 지도부가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귀국 후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 공감을 표하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의 귀국인사를 봤는지 묻는 질문에 "잘 봤다"며 "반 전 총장이 10년동안 세계 정치·경제를 경영하면서 대한민국이 너무나 이해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하는 걸 보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고 말했다.


전날 반 전 총장은 인천국제공항 입국 직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나라는 갈갈이 찢어지고 경제는 활력을 잃고 사회는 부조리와 부정으로 얼룩져 있다. 젊은이의 꿈은 꺾이고 폐습과 불의는 일상처럼 우리 곁에 버티고 있다"며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관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김무성-인명진, 潘 귀국 메시지에 동감 표하며 '러브콜'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아시아경제 DB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반 전 총장이 "패권과 기득권은 더 이상 안된다"며 국민 대통합을 강조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의 패권주의 청산 언급에 대해 "반 전 총장이 어떻게 내 생각과 똑같은 말씀을 하셨나. 반 전 총장이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우리나라 정치현실을 정확하게 봤다. 큰 지원군을 얻었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또 "인명진은 새누리당에 들어와서 친박 패권주의를 청산하려는데 그 분은 어디 가서 패권주의를 청산한다고 들었나"라고 반문한 뒤 "그러나 그 뜻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 묘역과 참전용사 묘역을 참배하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 특히 그는 현충원에 안장된 역대 모든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반 전 총장은 "순국선열·애국지사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이런 번영, 자유, 민주주의를 향유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이들에게 경의를 표함으로써 미력이나마 대한민국 발전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더욱 굳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청년실업 문제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거주지 관할인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 학생, 주부들과 티타임을 갖고 청년실업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점을 언급하며 "정치 지도자들의 심각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 전 총장은 이날 사당동 소재 식당에서 청년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청년들의 취업 고민과 애로사항 등에 대해 청취할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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