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우리 새누리당은 재창당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꾸는 것에 대해 말로만이 아닌 구체적인 모습을 국민에게 보일 때"라며 혁신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그간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정치와 정당의 폐해를 근본적으로 쇄신하고 정치를 국민에 돌려주기 위한 정치혁신, 정당혁신, 정책혁신 등 3대 혁신을 실시해 위대한 정치국민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혁신의 과제로는 "여소야대 국회를 만든 것은 국민이 주인이 시대, 분권과 협치를 저희 정치권에 명령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치혁신의 화두로, 이와같은 모든 정치적 왜곡의 비정상에서 정상화하는 길은 개헌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헌의 방향에 대해서는 ▲기본권 강화 ▲분권과 협치 ▲지방자치 역량 강화 ▲통일시대 대비 등을 꼽았다.
인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비대위와 국민이 참여하는 개헌특위를 구성했고 개헌의 내용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국민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겠다"하며 "대한민국 정치 혁신을 위한 최선의 개헌 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상시 국회 감독제도 구축 ▲국회의원 회의 참석 여부 공개 등 도 함께 제시했다.
정당혁신에 대해서는 ▲정당 국고보조금에 대한 고강도 회계감사 ▲청년, 여성, 장애인, 원외인사 등 소외된 계층의 당내 의사결정 참여 ▲선출직 공직자의 자원봉사와 기부문화 의무화 등을 꼽았다.
정책혁신에 대해서는 "보수정권 9년간 잘못된 정책을 버리겠다. 하지만 보수정치의 핵심가치는 지키겠다"며 "재벌개혁을 통해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약자와 서민보호, 중산층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국회를 통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같은 정책혁신을 위해 당 정책위원회를 의원중심에서 국민중심, 국민참여하는 현장중심으로 조속한 시일내로 대대적인 개편을 시행하겠다"며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가 새누리당의 이같은 혁신의 길에 힘을 모아주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다시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