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큰 희망가져야"…귀국 이튿날, 사당동서 청년들과 오찬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13일 청년실업 문제를 언급하며 청년들에게 "머리는 구름에 두고 발은 땅에 디뎌라"라는 조언을 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이틀째인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 이후 자신의 거주지 관할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센터 관계자 및 주민, 학생들과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13년만에 돌아왔다. 자랑스러운 주민으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유엔 사무총장 경험을 가지고 젊은이의 밝은 미래를 위한 길잡이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청년실업 문제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치 지도자들의 심각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큰 희망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상은 크게 갖고 현실적인 감각을 가지면서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미래에 대해서 확실한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을 개발해 나간다면 한국의 지도자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지도자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사당동 소재 식당에서 청년들과 함께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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