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최순실씨가 설립을 주도한 K스포츠재단에 이사를 추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2일 한겨레는 K스포츠재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재단을 설립, 구성할 때 김경숙 교수가 주종미 호서대 교수를 재단 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재단 설립 때부터 참여해 온 재단 이사 주종미 교수는 김경숙 전 학장과 사제지간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겨레와 주종미 교수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주 교수는 "2015년 11월께 김 교수님이 '정부에서 재단을 하나 만든다고 한다'며 이력서를 달라고 하셔서 드린 것은 맞다"며 김 전 학장의 추천을 시인하면서도 "나라에서 만드는 재단에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들어간 것이지, 재단이 최순실씨와 연관됐을 줄은 전혀 몰랐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는 선을 그었다.
이에 지난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씨를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던 김경숙 전 학장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관계가 언제부터 지속된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12일 김경숙 전 학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를 위해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 특혜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특검에 소환 돼 조사를 받았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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