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의 왕' 아널드 파머(미국ㆍ사진)가 처음 디자인한 골프장이 매물로 나왔다는데….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서머셋의 인디언레이크골프장이 매각된다"며 "파머의 첫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1964년 코스설계를 했고, 3년 뒤 9개 홀을 오픈한 골프장이다. 1997년 9개 홀을 추가한 뒤 2009년 파머에게 헌정됐다. 클레어 길 인디언레이크골프장 회장은 "작년 9월 파머가 타계한 뒤 골프장 매각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파머가 바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62승을 수확한 전설이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잭 니클라우스(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와 함께 '빅 3로 군림했다. 1974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고, 은퇴 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용품과 의류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전 세계에 300개 이상의 골프코스를 설계하는 등 사업가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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