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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분신, 정원스님 '시민사회장'…영결식은 14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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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분신, 정원스님 '시민사회장'…영결식은 14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 11일 오후 1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전국대표자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스님에 대한 장례절차 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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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11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퇴진 등을 주장하며 분신한 정원스님(서용원·64)의 장례식이 시민사회장으로 진행된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스님의 장례일정을 발표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전국대표자회의를 진행하고 정원스님의 마음을 받들어 범불교시국회의와 함께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장례명은 '민주 정의 평화의 수행자 정원스님 시민사회장'이며 장례위는 상임장례위원장, 공동장례위원장, 공동집행위원장 등으로 꾸려진다.


퇴진행동 측은 정원스님의 큰 뜻은 ▲박 대통령 퇴진·구속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한일위안부 및 한일 군사협정 폐기 ▲사드배치 반대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장례일정은 13일 오후 7시 장례식장이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의 추모문화제로 시작한다. 이어 14일 오후 12시에 발인을 시작해 오후 1시 서울대병원-조계사-청와대 앞-열린시민공원까지 노제를 진행한다.


범불교시국회의 차원에서 장례가 치러지는 만큼 노제는 조계사 스님들이 다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영결식은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12차 촛불집회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초 14일 오후 1시 대학로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진행하기로 신고한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대학로 인근에 위치한 서울대병원에서 오후 12시에 발인이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 집회시간을 오후 2시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탄기국 측은 "어제 경찰에서 집회 시작 시간을 한 시간 늦춰달라는 긴급요청이 왔다"며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는 경찰의 이유였지만 탄기국 집행부에서 이번 한 번은 대승적 양보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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