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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백화점업계, 아웃렛 출점으로 '국면돌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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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신세계 등 올해만 전국에 5곳 계획
시장규모 9조원으로 급성장…무리한 확대 자체 목소리도

'저성장' 백화점업계, 아웃렛 출점으로 '국면돌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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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백화점 업계가 아웃렛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체험형 공간, 대규모 식음료(F&B)시설 등을 갖춘 아웃렛이 저성장ㆍ역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화점업계의 국면 돌파용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관련 시장의 성장률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리한 점포망 확대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는 올해에만 전국에 5개의 아웃렛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경우 경기도 용인시와 고양시(원흥), 전북 군산시에 3개점 오픈을 준비중이다. 기흥점은 프리미엄 아웃렛과 쇼핑몰이 섞인 복합쇼핑몰 형태로 영업면적 2만평 규모의 수도권 최대규모를, 원흥점의 경우 이케아 고양점과 한 건물에 출점한 시너지 매장을 기대하고 있다. 군산점은 올해 하반기 시네마가 복합된 형태로 출점한다.


현대백화점은 상반기 중으로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웃렛을 오픈할 계획이다.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내 테크노관(지하 1층~지상 2층)과 리빙관(지하 1층~지상 4층)에 총 9400평규모로 들어선다. 이 점포를 통해 NC백화점, 문정동 로데오 상가로 이어지는 쇼핑벨트를 구축해 경기도 여주ㆍ이천으로 빠져나가는 고객 수요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후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2019년),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2019년),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2020년) 등을 통해 아웃렛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사이먼을 통해 올해 2ㆍ4분기 시흥에 신규 아웃렛을 오픈한다. 2013년 부산에 이어 4년만의 출점이다. 부지면적 약 4만4000평, 매장면적 1만1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한화투자증권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웃렛 시장 규모는 2015년 대비 5.4% 가량 성장한 9조2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3% 안팎인 같은 기간 백화점 시장에 대한 증권업계의 매출 성장률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유형별로는 2015년 기준 도심형 아웃렛이 6조3000억원, 프리미엄 아웃렛이 2조5000억원 수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의 적극적인 출점 전략에 대해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백화점 모델에 비해 수익성이 감소할 여지는 있지만, 투자비용 부담이 적고 아웃렛 시장 자체가 차별적인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점포망 확대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체 시장 절대규모 증가분이 9074억원, 1조1180억원, 7027억원 4755억원으로 분석되는데 세부적으로는 프리미엄과 도심형 아웃렛의 연평균 절대 증가분이 각각 4300억원, 36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남 애널리스트는 "아웃렛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으며, 현재 형성돼있는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작다는 점을 고려해 무리한 점포망 확대는 자제해야 한다"면서 "지역에 따라 기대되는 점포당 매출액은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아웃렛의 경우 2500억~3000억원, 도심형의 경우 1500억~2000억원으로 출점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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