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어쌔신 크리드'(Assassin's Creed)가 11일 개봉했다. 현대에서 유럽 중세 시대를 오가며 펼치는 액션이 관람포인트다.
'어쌔신 크리드'는 자신의 유전자에 과거의 비밀이 깃들어 잇다는 사실을 깨닫고 과거로 모험을 떠나는 한 사형수의 이야기다. 칼럼 린치(마이클 패스밴더 분)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암흑의 삶을 살다가 과학자 소피아(마리옹 꼬띠아르)에 의해 유전자 속에 숨어 있는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로 간다. 그는 조상 '아귈라'가 되어 비밀 모임 '암살단'의 일원으로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에 맞서 싸우며 수많은 모험을 떠나게 된다.
'어쌔신 크리드'는 중세 유럽 사회를 한눈에 완벽하게 재현했다. 종교재판의 화형식 '아우토다페'가 백미다. 제작자 페트릭 크로울리는 "'아우토다페'의 정확한 재현을 위해 광범위한 리서치와 모든 연출 부서가 힘을 합쳤다"고 말했다.
3D로 구현된 강렬한 액션은 또 다른 관람포인트다. 공중을 넘나드는 파쿠르 액션과 광활한 사막에서의 마차 추격 액션은 관객들을 압도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마이클 패스밴더는 영화 촬영 당시 매일 아침 트레이닝을 받고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고 밝혔다.
주연들의 몰입감 짙은 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인간 내면의 어두운 본성과 자아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마이클 패스밴더의 연기가 일품이다. 과학자 '소피아'를 연기한 마리옹 꼬띠아르의 캐릭터도 미스터리한 매력이 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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