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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점포 매대부터 채워라"…계란파동에 온라인몰서도 값 오르고 품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AI 여파로 한 달째 계란 대란 '계속'…물량 부족 가시화
대형마트, 물량부족으로 점포 중심으로 상품 배치 중
이마트ㆍ롯데마트, 온라인몰서 30입 한 판 찾기 힘들어

대형마트 "점포 매대부터 채워라"…계란파동에 온라인몰서도 값 오르고 품귀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방문한 한 소비자가 달걀 코너 앞에서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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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 대란이 한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도 계란 한판 사기가 힘들어졌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공급하다보니 온라인몰에서 취급하던 30개들이 계란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온라인몰에서의 계란 판매가격도 덩달아 올라갔다. 정부의 긴급대책에도 계속되는 계란 수급 불안정에 소비자들은 계란 30개들이를 구매하기 위해 1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1등급란 15개입 대란을 30개들이로 계산해보면 판매가는 1만1560원이다.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계란값도 1만원이 훌쩍 넘게 된 셈이다. 롯데마트몰도 마찬가지다. 가장 많이 판매된 행복생생란(15입)을 30개들이로 환산해보면 9960원으로 1만원에 육박한다.

이마트몰에서는 2주전부터 30개들이 계란이 판매되지 않고 있다. 판매되고 있는 제품(판매순)은 '1등급란 15개입 대란'(5780원), '1등급란 10개입 특란'(3980원), '의성 신선하고 깨끗한 마늘계란 15개입'(5780원) 등으로 10~15개 들이 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몰에서 30입 제품은 2주전부터 판매하지 않고 있다"며 "AI 여파로 계란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물량은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 구매수요가 온라인몰보다 오프라인 점포가 더 많다보니, 계란 입고량을 마트 중심으로 선배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도 비슷한 실정이다. 현재 수도권지역에 위치한 오프라인 점포 및 해당지역 온라인몰에서는 30개 들이 계란은 판매되지 않고 있다. 판매 중인 제품(중계점 판매량순 기준)은 '행복생생란(대란ㆍ15입)'(4980원), '행복생생란(왕란ㆍ15입)'(5280원), '프라임엘 1등급 계란(특란ㆍ10입)'(3950원) 등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전국 점포 수급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기는 어려워 온라인몰 판매 여부는 지역별로 다를 수 있다"며 "다만 수도권에 위치한 점포에서는 30개들이 계란이 물량 부족으로 판매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홈플러스몰에서는 '친환경대란 홈플러스 좋은 상품(30입)'을 7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가격 정책 등을 동일하게 진행 중이다"며 "특히 계란의 경우 주 거래선이 상대적으로 AI 타격을 덜 입어 온라인몰에서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란값은 하루 사이 200원 이상씩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일 기준 계란(특란ㆍ30입)은 9367원에 거래됐다. 하루 사이 225원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업계에서도 AI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네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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