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물류비 689억 원 절감효과
거리 18.3㎞·시간 34분 단축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부산항신항의 웅동지구에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을 연결하는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가 13일 개통한다.
총 62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는 총 15.3㎞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다. 제2배후도로가 개통함에 따라 기존 제1배후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주행거리가 현행 33.6㎞에서 15.3㎞로 18.3㎞ 짧아진다.
주행시간도 현재 평균 45분에서 11분으로 34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이로인한 경제효과는 연간 689억원에 달하는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1배후도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배후도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개의 나들목(진해, 대청, 남진례)과 1개 분기점(진례)을 설치했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900원으로 책정됐다. 30년간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BTO방식으로 준공됐지만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어 사업자가 손실을 보더라도 정부의 재정이 투입되지 않는다.
아울러 원톨링시스템 도입으로 재정고속도로와 연계 이용시에도 요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게 해 통행료 납부를 편리하게 했다.
최정호 제2차관은 "제2배후도로 개통으로 부산항신항이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앞으로 수출입 물동량 운송이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로서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의 투자가 더욱 촉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최정호 제2차관, 지자체 및 공사관계자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오후2시에 진해영업소에서 개통식을 가질 계획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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