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동길 전남복싱협회 전무이사, 국가대표 총감독 선임

시계아이콘01분 5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화려한 지도경력 겸비 평가, 6년만의 국가대표팀 복귀 "
"과감하고 패기있게 한국복싱의 명예회복 주도하겠다"


나동길 전남복싱협회 전무이사, 국가대표 총감독 선임 나동길 전남복싱협회 전무이사
AD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선수들 자신 스스로가 장·단점을 깨우치고 이해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침체되어있는 한국 복싱 부활의 선봉장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 9일 대한복싱협회로부터 2017 복싱 국가대표팀 총감독에 선임된 나동길 전남복싱협회 전무이사(56)의 각오다.


대한복싱협회, 전라남도체육회, 전남복싱협회에 따르면, 나동길 전무이사는 대한복싱협회가 지난해 12월 공모한 복싱 국가대표 지도자 채용에 응모, 1차 서류전형, 2차 훈련계획 발표, 3차 면접전형(1월 5일 진행)까지 당당히 합격하며 2017 복싱 국가대표 총감독으로 선임되는 영광을 안았다.

더욱이 지난 2010년 이후 만 6년만의 국가대표팀 감독 복귀다.


이로써 나동길 총감독은 선수 13명(남 10명, 여 3명)과 지도자 4명(남자부 3명, 여자부 1명)을 총괄하는 명실공히 한국 복싱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나동길 총감독의 계약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로 1년이지만,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8. 25 ~ 9. 3, 독일 함부르크)에 이어 2018년 제18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8. 18 ~ 9. 2) 까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도자의 능력 평가는 국제대회 성적이 가늠하는 것이 정설이어서, 임무를 맡겼으면 이에 대한 평가 무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동길 총감독의 조련을 받게 될 선수들의 면면은 오는 2월말 최종선발전을 통해 본격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리우올림픽 대표인 함상명(용인대 3년·밴텀급)을 비롯 김현규(울산시체육회·헤비급) 등이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특히 나주 출신의 나동길 총감독이 선임됨에 따라 전남복싱도 우수선수들의 대표팀 파트너십 훈련 참가 등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은 물론, 전남지역으로의 동·하계전지훈련 실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적잖은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정구종목 도대표 출신인 아내 조현심(57·전남도청 근무),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아들 나규호(26·전남체고-한국체대-한국가스공사·현 나주 혁신중 기간제교사) 등과 ‘체육가족’으로도 유명한 나동길 총감독은 선수보다는 지도자로서 커다란 명성을 떨쳤다.


1976년 복싱에 입문하여 전남체육고교 재학 시절 김명복박사배 학생선수권대회와 전국체육대회에서 줄곧 1 ~3위에 오르는 등 우수선수로 맹활약하던 그는 한국체육대학교 재학 중 손에 큰 부상을 당하면서 전남도대표 선수 코치(1991 ~ 2001년) 활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특히 그는 국가대표 후보선수 코치(1996 ~ 1999년), 국가대표 코치(2001 ~ 2006년)를 거친 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대표 감독까지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1991년 제72회 전국체육대회부터 2001년 제82회 전국체육대회 때까지 매년 대학부와 일반부에서 1 ~3위 입상자를 다수 배출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만 하더라도 지난 2015년 8월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전국 17개 시·도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제45회 대통령배 전국시·도 복싱대회에서 금메달 9·은메달 5·동메달 4개를 획득, 전남 복싱이 경기도, 인천광역시에 이어 종합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리는데 공헌하며 전남복싱의 부활 신호탄을 쐈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한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2001년 제3회 동아시안게임(일본 오사카, 금 3개·은 4개·동 3개)과 제14회 부산아시아 경기대회(2002, 금 3개)를 비롯해 중국오픈 국제복싱대회(2003, 광저우), 제28회 아테네올림픽대회(2004, 그리스, 동 2개), 2005아시아선수권대회(베트남 호치민, 금 1개), 제15회 도하 아시아경기대회(2006, 카타르, 은 3개·동 2개), 2007세계선수권대회(중국 신장, 금 1개), 2009세계선수권대회(이태리 밀라노, 동 1개), 제32회 킹스컵 아마추어 복싱대회(2010, 태국 방콕) 등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에서도 1 ~ 3위 입상자를 다수 배출해내 탄탄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나동길 총감독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 획득 사례와 최근의 국내 복싱 기량을 감안할 때 내년 인도네시아아시안게임 역시 금메달 2개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며 “스파링과 훈련 후 VCR을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자신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훈련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매진, 한국 복싱의 명예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상민 전라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은 "1980년대 최전성기를 누리다 90년대 이후 쇠락을 거듭하던 전남 복싱이 나동길 전무이사를 필두로 최근 복싱 강도(强道)의 면모를 되찾아 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동길 총감독이 지역복싱에만 전념할 수 없게 된 것이 못내 아쉽다”며 “그러나 우리지역을 대표해 우리나라 복싱의 미래를 담금질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기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