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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영어마을' 13년만에 문닫는다…11일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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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영어마을' 13년만에 문닫는다…11일 해산 경기영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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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전국 영어마을 붐을 일으킨 '경기영어마을'이 13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경기도는 재단법인 경기영어마을을 이달 11일 해산한다고 10일 밝혔다. 해산된 경기영어마을은 경기평생교육진흥원에 통합된다. 경기영어마을은 그동안 '영어마을 파주캠프'를 운영해 왔다.

도는 아직 영어마을의 새로운 이름을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어마을' 명칭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도는 당초 영어마을에 '거꾸로 교실' 등 다양한 미래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름을 '거꾸로 캠퍼스'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도는 통합 영어마을을 창의 인성 인재양성을 위한 미래 교육기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28일 교육부, 도의회, 한국과학창의재단,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와 기능 전환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통합 영어마을은 영어교육, 미래교육, 인성교육 기관으로 전환된다. 운영은 삼육외국어학원, 미래교실네트워크, 삼육대학교, 경기교육신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는다.


이들 운영자들은 2월부터 1년간 양평캠프를 운영한다. 교육은 삼육외국어학원이 영어교육을, 미래교실네트워크가 미래교육을, 삼육대학교와 경기교육신문이 인성교육을 각각 담당한다.


경기영어마을은 손학규 전 지사 시절인 2004년 8월 캠프형으로 안산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2006년 파주와 2008년 양평에 잇따라 캠퍼스가 개설됐다. 하지만 전국에 영어마을이 들어서고, 사교육 열풍이 불면서 영어마을은 설 자리를 잃었다. 현재 안산과 양평은 민간 위탁으로 관리되고 있다. 파주는 재단법인 경기영어마을이 관리해왔다.


도 관계자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는 그동안 글로벌 영어 능통자 육성과 영어문화권 체험기회 제공 및 영어에 대한 공교육 보완 기능을 수행해 왔다"며 "하지만 현 운영체제로는 한계가 있어 이번에 통폐합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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