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진 개발총괄 2계급 특진… 상무이사 임명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에 대한 포상으로 개발 총 책임자를 파격 특진시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실장급이었던 박범진 넷마블네오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총괄을 상무이사로 2계급 특진시켰다.
넷마블 네오는 지난 2015년 6월 넷마블의 개발자회사인 턴온게임즈, 누리엔, 리본게임즈 등 3개사를 합병해 만들어졌다. 턴온게임즈는 넷마블의 모바일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을 받는 '다함께 차차차'를, 누리엔은 온라인 댄스게임 '클럽엠스타', 리본게임즈는 온라인 PC게임 '하운즈'를 각각 개발했다.
넷마블은 후속작을 개발하지 못해 적자 등 실적 악화를 겪는 이 3사를 합병, 250여명 규모의 대형 게임사를 만든 것이다. 박범진 이사는 2015년 당시 외부에서 넷마블 네오에 합류, 이후 리니지 2 레볼루션 개발 총괄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2주 만에 매출 5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어 파격 포상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달 14일 출시 첫날 매출 70억원을 달성하며 일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현재 하루 평균 매출 3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파격 포상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말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1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자 이에 대한 보상으로 계열사 포함 3000여명의 전 직원에게 월급여 100%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