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신(新)행정부 출범에 따른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미국 보스톤 페어몬트 호텔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한국담당자들과의 면담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한 질문에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최근 한국 정치·경제상황과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한국 경제가 당면한 리스크 요인 및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의 글로벌 경제전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북한 관련 전망에 대한 질의에는 "북한 문제의 경우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고한 협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또 "한국 정부가 최근의 대내외 위험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확장적 재정정책, 구조조정·구조개혁 등 경제정책을 차질없이 일관성 있게 수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예산을 조기집행하는 등 경제 활력을 강화하기 위한 확장적 경제정책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기업 구조조정 계획, 인플레이션 전망 등 구체적 국내 경제상황에 관심을 표명했다. 아울러 이날 면담이 자신들의 투자 및 자산운용시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앞으로 글로벌 금융기관 및 해외 주요투자자들과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며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면담에는 피델리티, MFS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시장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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