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미국 연방수사국이 9일 독일 폴크스바겐 경영진을 체포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관할 FBI는 2014년~2015년 3월 폴크스바겐 규제준수 사무실(regulatory compliance office)을 이끌었던 올리브 슈미트를 체포했다. 9일 기소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뉴욕주와 매사추세츠주 법무장관들이 제출한 폴크스바겐에 배기가스 사기사건 소장에 따르면 슈미트는 미국 당국을 상대로 배기가스 조작 은폐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크스바겐은 2014년 말부터 배기가스 배출 관련 인증서류를 위조했다.
미국 폴크스바겐은 이와 관련해 "법무부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FBI 수사에 대해 견해를 밝히거나 한 직원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슈미트의 체포를 계기로 미국 정부가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혐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풀이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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