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문체부 직원, 조윤선에 블랙리스트 2번 보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보고했다는 내부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사진= YTN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보고했다는 내부 제보가 있다고 폭로했다.

9일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박 의원은 "문체부에서 직접 조 장관과 회의를 했던 사람이 제보를 했다. (이 사람은) 조 장관에게 예술인들 정부 지원 제한 명단 보고를 두 번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내부 제보자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과 국정감사가 종료된 10~11월 초에 조 장관에게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보고했으며, 이후 문체부 관계자 5명이 대국민 사과를 건의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개괄적으로 간략하게 보고했다. 담당 실장은 그게 블랙리스트가 아니라고 했다"며 "그렇게 구체적으로 보고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 한국일보(최초보도)도 청와대에서 9000여명의 리스트를 내려 보내서 지원을 배제할 수 있냐, 집행이 됐느냐는 점을 지속적으로 문의했다"며 "내부직원들은 9000여명이 있는 청와대 리스트는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