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배우 김정훈이 “보기만 해도 숫자가 사랑스러웠던 적이 있다”며 수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는 프로그램이 제작진이 그간 섭외에 총력을 쏟아왔던 김정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훈은 "보기만 해도 숫자가 사랑스러웠던 적이 있다"며 "지금은 수학과 결별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정훈은 1998년 수능 전국 67등으로 서울대 치대에 진학했으며, 2014년 일본 후지TV '수학퀴즈쇼'에서 세계적인 수재들을 이기고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김정훈의 재능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그는 '교묘한 수' 문제에서 미지수를 활용해 순식간에 문제를 풀어냈다. 문제 해결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출연자들을 위해 눈높이에 맞춰 설명을 이어가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월 '김정훈의 수학 에세이'를 출간한 김정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엔 다양한 학문이 있지만 우주의 탄생을 설명하는 수학이 가장 기초적인 학문이다. 저한테는 수학이 주식이고 다른 학문들은 반찬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뭔가를 증명하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 희열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그 어떤 쾌락보다 앞선다"며 "수학의 재미를 수학 포기자들도 같이 느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섹시한 뇌를 가진 스타들의 토크쇼 tvN '문제적 남자'는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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