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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촛불집회 시민들도 우리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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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신년 간담회 "재정 문제는 중장기적 계획으로 대응할 것"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촛불집회 시민들도 우리 고객"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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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첫 시즌제를 도입했던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두 번째 시즌에서는 총 57개, 430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엽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해에는 시즌제의 프레임을 만드는데 주목했다면 올해는 프레임에 좋은 콘텐 츠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말했다.

시즌제 도입 성과에 대해서 이 사장은 "지난해 모든 작품 중에서 프로그램이 변경된 부분은 딱 두 번, 공연 오프닝이 1주일 늦춰진 것과 신년음악회가 1회 추가된 적밖에 없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계획적으로 시즌이 진행됐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다만 "새로운 체제와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은 부족했다"고 평했다. 그는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마케팅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운영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패키지 티켓은 오는 12일부터는 판매된다. 3개 카테고리 13종으로 구성돼있으며, 패키지 성격에 따라 30~80%에 이르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이 세운 패키지 판매 목표는 약 2000석 규모다. 이 사장은 "메르스 등 외부 변수에 대해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기본에 충실하게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며 "올해는 좀 더 공격적으로 마케팅 등에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며 상반기 조기대선 등의 변수에 대해서는 "공연장이 가진 공공성"을 강조했다.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은 매주 의도치않게 촛불집회의 주요 장소가 됐다.


이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은 공공 아트센터로서 다양한 고객을 받는다. 첫 고객은 공연, 미술관 등에 돈을 낸 고객들이지만, 우리는 그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연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지는 상황은 세종문화회관으로서도 이례적인 일이고, 넓은 의미에서 봤을 때 집회로 공연장을 찾은 분들도 관객의 범주 안에 있기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반적인 매표나 관람객 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보이지 않은 성과가 이를 상쇄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재정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상반기 재정 상황을 결산한 결과 하반기까지 총 18억6000만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되면서 직원 인건비 삭감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실제로 이 사장 역시 연봉의 절반을 반납했다. 그는 "지난해 계획했던 사업은 모두 그대로 진행했다. 심지어 사회공헌 프로그램까지 했다"며 "다만 쓰지 않아도 될 예산을 줄여나갔고, 일부 직원들의 희생도 있었다. 강력한 재정 안정화 대책을 실시해 당시에 정한 목표를 연말까지 달성했다"고 했다.


이어 "재정난이 구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의 어려움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했다. 세종문화회관이 가지고 있는 예술단 아홉 개 등 풀어야할 숙제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지난해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단기 목표를 세웠다면 올해는 중기 목표를 세웠다. 거기에는 예술단의 활성화도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전경련 탈퇴에 대해서도 "이에 따른 불이익은 체감하지 못했다"며 "다만 연말 분위기에서 기업들의 경기가 위축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올해 세종문화회관의 '2017-18 세종시즌'의 특징은 클래식 라인업 강화, 다양한 초연작 및 창작 뮤지컬 소개, 개관 10주년 맞이한 M씨어터 공연, 우수 레퍼토리 재공연 등이다. 클래식 공연에서는 이탈리아 출신의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촐리가 선보이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부터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등이 포함돼있다.


김광보 연출이 이끄는 서울시극단이 3월에 초연하는 헨리크 입센의 '왕위 주장자들'도 작품의 내용이 현 시국 상황과 맞아 떨어져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도 '광화문 연가', '마타하리' 등 뮤지컬 대작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창작뮤지컬로는 구한 말 헤이그 특사 이야기를 다룬 '밀사'가 5월 개막한다. 미술관에서는 현국 현대미술 시리즈 '회화-반려·교감'과 에셔 특별전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준비돼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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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판에서 피땀 흘렸는데…대형 건설사도 못 피한 임금체불[건설위기 보고서]

    건설업 위기는 단순히 하청업체 전이로 끝나지 않는다. 현장에서 피땀 흘리는 현장 근로자들 몫으로 전락한다. 하도급에서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산업 구조의 병폐가 만들어낸 결과다. 발주처에서 시공사로 다시 하청업체로 공사 대금이 흘러가다가 재하도급업체에서 막힌다. 그러면 누구도 책임지기 어려워지면서 근로자만 피해자로 남게 된다. 현행법상 재하도급은 금지돼 있다. 그러나 '실행이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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