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9일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5%(9000원) 내린 2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30만원 선이 무너졌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29만50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이에 앞서 메리츠종금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단기매매(trading buy)'로 낮췄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3585억원, 영업이익 1318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0.8%, 6.8%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시장전망치는 매출 1조4146억원, 영업이익 1569억원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 부진과 중국법인 성과급 및 지주사 로열티 지급, 치약관련 추가 환불비용 등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원인”이라면서 “올해도 해외시장에서는 높은 성장이 지속되겠지만 국내 실적은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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