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가를 46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일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조3585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6.8% 증가한 1318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 4146억원, 영업이익 1569억원)를 대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 근거로 국내 아리따움, 백화점, 방문판매의 매출 부진과 중국법인 성과급 및 지주사 로열티 지급, 치약 관련 추가 환불 비용 집행 등을 꼽았다. 내수부진의 원인은 전반적인 소비 침체 영향도 있지만 그동안 성장을 견인하던 쿠션파운데이션의 판매가 둔화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올해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면세 채널을 비롯한 국내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해외사업도 중국 중심에서 동남아, 미국 등으로 비중이 보다 다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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