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가 결혼 생활 당시 장모 임선이 씨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6일 채널A는 단독 보도를 통해 정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수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최씨의 재산은 최씨의 모친 임씨의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정씨는 “역삼동, 원룸을 두 동 36개를 줘서 장모님이 사셨지 같이. 그래서 그때 컸죠”라며 1995년 최씨와 결혼 당시 임씨가 줬던 부동산이 종잣돈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최씨는 해당 원룸 건물을 30억 원에 팔고 강남 노른자 땅에 7층짜리 빌딩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압구정 미승빌딩이 다 허물어져 가는 교회였다고 했잖아요. 빨간 벽돌의. 나중에 어쩔 수 없으니 이쪽 건물 두 개 다 팔아서 미승빌딩 지은 거예요”라고 말했다.
일명 '최순실 빌딩'으로 불리는 미승빌딩은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시세 2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최씨가 보유한 부동산 중 자산가치가 가장 크다.
한편 임씨는 역삼동 땅과 건물을 정씨와 최씨에게 팔았다고 주장했지만, 국세청 조사 결과 증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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