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 씨가 특혜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채널A는 지난해 최씨와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이모씨의 증언을 통해 최씨가 구치소 내 물품 배정 등에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자용 물품 구입과 배송 담당을 했다던 이씨는 “일반 수감자들은 수감 첫날 세면도구나 식기 등의 기본 물품을 받고 2, 3일이 지나야 추가 물품을 살 수 있는데, 최씨는 첫날부터 교도관들이 새 옷과 이불을 전달해줬다”고 증언했다.
이씨에 따르면 최씨와 함께 수감된 장시호와 차은택 역시 같은 특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최씨가 필요한 물건을 쪽지에 적어 교도관에게 건네면 물건을 먼저 전해주고 사후에 구매신청서를 대신 써줬다”며 “마치 심부름꾼 같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구치소 측은 최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편지에 적어 언론사에 제보하려 한 이씨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지난 해 12월 지방의 한 교도소로 이송시켰다.
서울구치소 측은 “최순실 씨 등은 다른 수용자와 똑같이 대우 받고 있다”며 “교도관의 관련절차 위반은 한 번도 없었다”고 부인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