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갤럭시노트7의 충전을 15%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오는 10일~11일 이틀에 걸쳐 갤럭시노트7의 펌웨어(Firmware)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SK텔레콤은 오는 11일 오전 2시부터 5시까지 펌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의 최대 충전 용량은 기존 60%에서 15%로 제한된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및 설치에는 3~5분 가량이 소요된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가 리콜 조치한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를 15%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SW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협의를 통해 각 사별로 펌웨어 업데이트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31일 갤럭시노트7 교환과 환불에 따른 혜택을 종료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은 94%다.
러시아(12/23)·싱가포르(12/28)·말레이시아(12/31)·필리핀(1/1) 등은 0%,
유럽(12/15)·대만(12/21)·홍콩(1/3) 등은 30%로 충전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는 지난 해12월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했다. 미국에서도 지난 12월 28일 T모바일을 시작으로, 버라이즌과 AT&T가 1월 5일, 스프린트가 1월 8일부터 충전을 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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