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계엄령 선포'만이 12만 종북간첩을 대청소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탄핵'은 반드시 기각되어야 합니다."
6일 오후 2시, 국방부 맞은편의 전쟁기념관에는 '계엄령 선포하라'는 피켓과 태극기를 든 시민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몰려들었다. '탄핵 기각 및 계엄령 선포 촉구 집회' 때문.
집회를 주최한 땅굴안보연합회 한성주 소장(공군예비역 장군)은 "계엄령을 선포하지 못해 남베트남이 망했다"며 "박 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혀 '계엄령 선포'를 촉구했다.
이 집회는 지난 4일 조선일보 지면 A30쪽 하단에 '탄핵기각 및 계엄령선포 촉구 제1차 범국민대회 공지'라는 광고를 실어 보수단체 시민들은 결집시킨 것으로 보인다.
해당 광고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탄핵 촛불집회는 일종의 국가전복 반란행위'라고 규정하며 '헌법77조에 의거해 현 사태를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지체 없이 계엄령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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