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 확보' 정부업무보고에서 "4차 산업혁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해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6일 "신산업에서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강도 높은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현재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은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하는 우리에게 도전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러한 도전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장점인 정보통신기술을 창업에 최대한 활용하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핵심기술 개발과 창의적 인재양성 등을 통한 창업 지원에도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문화·관광 산업은 부가가치 창출 잠재력과 내수진작 효과가 크다"면서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실감형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인적, 물적, 정신적 문화자산을 관광자원화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즐겨 찾는 관광명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농업과 수산업은 전통적인 농수산물 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특히,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품질, 안전성과 소비자 신뢰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여 과학기술 기반 첨단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 청년층의 귀농·귀어·귀촌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농어촌을 유통, 가공, 관광이 어우러진 6차 산업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해운산업은 세계적인 장기 불황의 여파와 구조조정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세계적 원양선사 육성, 해운-조선 협력 강화 등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우리나라가 해운강국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방송통신산업은 지능정보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그동안의 시장 포화상태를 극복하고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며 "세계 최초의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의 상용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방송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우리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신산업으로 키우는 것은 한 두 부처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면서 "오늘 업무보고에 참여한 부처들이 모두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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