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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클났네" …순실 성대모사 백반토론에 '뒤집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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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와 통화하는 최, "지집애(정유라)가 머리를 안써갖고...걔는 다 불어가지고" 풍자 절정

"아흐~클났네" …순실 성대모사 백반토론에 '뒤집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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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의 인기코너 '백반토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간담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로 온라인에서 인기몰이중이다.

백반토론은 성대모사의 달인인 진행자 배칠수와 전영미가 이명박, 박근혜 등 전현직 대통령과 안철수 등 정치인 목소리를 흉내내 각종 정치 이슈를 풍자하는 코너다.


4일 방송된 백반토론 '나는 짐이다-애들아, 난 죄가 없단다' 편에서는 진행자 배칠수가 기자역, 전영미가 GH(박근혜 대통령) 역을 맡아 가상대화를 이어갔다.

기자가 그녀의 장광설을 경계한듯 "신년기자간담회에서 했던 발언을 요약본 형태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운을 떼자 GH는 "아무래도 시간이 좀 그렇죠. 다 하기는 그러니까 줄여서,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GH의 발언은 의미파악이 불가능할 정도로 길고 애매모호하다.


전영미는 '이렇게', '그런 것들을' 등 형용사가 잦은 박 대통령의 화법을 그대로 재현한다. "어떤 그런것들이 자꾸만 그거를 우리가 이렇게 해서 이제 그렇게만 볼 것이 아니라 이제 그런... 뭐 그런 걸로 이렇게 좀 전부 다 사안사안마다 나는 그렇게 몰랐고 이렇게 아는 바가 없고.."라는 식이다. 기자는 "결론은 몰랐다. 아니다. 죄가 없다. 그 말씀이잖냐. 증거가 나온 것들도 인정 안하시고 더 안들어도 될 것 같다"고 혀를 내두른다.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에 대한 질문을 받자 GH는 "이게 그 설명하고 그런 것이 하나도 의미가 없이 된 것으로 이제 기억이 된다. 그래 갖고 나중에 법원에서까지 문제가 되가지고 판결할 때 이것은 소위 그 '7시간'이라고 해서 한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한다. 이어 "참사가 난 그날도 나는 정상적으로 보고를 받고 다 체크를 하면서 내 할 일을 다 했으니까 이제... 그 참사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요?"라고 덧붙인다. 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해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풍자다.


GH는 최순실에 대해서도 "지인은 누구나 다 있잖아요. 지인은 지인인거지 지인이 뭘 다 했다 그러면 그게 말이 되겠습니까"라고 변명한다. 기자가 "그럼 비선실세가 국정농단을 한 게 아니라 스스로 직접 하셨다는 말이냐"라고 되묻자 GH는 "그렇다. 내가 다 한거다. 나의 국정철학과 소신으로..."라고 떳떳한 태도를 보인다. 기자가 "모든 걸 직접 하셨으니 주범이다?"라고 묻자 GH는 "아니죠. 이 사람은 뭘 또 그렇게 들이대 이거를"이라며 자가당착에 빠지고 만다.


"아흐~클났네" …순실 성대모사 백반토론에 '뒤집어지네'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최근에는 전영미가 GH뿐만 아니라 "아휴~'하고 한숨부터 쉬고 말하는 최순실의 화법을 그대로 모사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최순실과 GH의 긴급 통화를 담은 내용이 전파를 탔다. GH가 감옥에 수감된 최순실에게 전화를 걸어 "그 덴마크에서 유라가 잡혀가지고..."라며 걱정을 하자 최순실은 "아흐... 클났네. 걔는 건들면 안되는데..."라고 한숨을 쉰다.


최순실은 "지집애가 머리를 안써갖고... 물어보면 안해도 될 얘기를 걔는 다 불어가지고"라며 자신들의 비리가 드러날 것을 걱정한다. 하지만 GH의 관심은 다른데 있었다. 자신이 신년 기자 간담회를 하는 모습을 최순실이 봤느냐 하는 것이다. GH가 "그래 어떻게 나 어떻든?"이라고 묻자, 최는 "아흐... 클났네. 기미 꼈네. 시술받다 안 받으면 더 끼더라고"라며 언니의 관리 못한 얼굴을 걱정한다.


최순실은 "언니도 더 관리해야 되고 더 집어 넣어야 돼"라면서 감방 안에서도 언니 걱정이 태산이다. 그는 "그래도 주사 맞을 시간에 주사 안맞고 책을 봐서 그런지 언니가 언변은 많이 늘었다"며 나름의 칭찬도 한다. "막 엮었다 그러고 막 까발렸다 그러고 그 표현력을 그렇게 싼걸로, 저렴한 걸로 섞어줘야 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최순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외침이 들려온다.


한편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는 한국PD대상 작품상을 2015~2016년 2년 연속 수상했으며, 팟캐스트 '팟빵'에서 코미디 분야 순위 1~2위 자리를 차지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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