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통일부 북한인권기록센터는 오는 9일부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 있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 실태조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하나원에 입소한 모든 탈북민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문지는 ▲ 탈북민 인권의식 ▲ 시민·정치적 권리 ▲ 취약계층 인권실태 등의 분야로 구성되며, 세부적으로는 공개처형, 연좌제, 정치범수용소, 강제송환 등 140여개 문항이 있다. 북한인권기록센터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앞서 기록센터는 지난달 하나원에 입수한 탈북민 116명을 대상으로 북한 인권 실태 시범조사를 했다. 시범조사에 참여한 탈북민 중 67명이 ▲ 강제북송 과정에서 자행된 폭행 및 가혹행위 ▲ 구금시설 혹은 조사과정에서의 폭행 및 성폭행 ▲ 공개처형 ▲ 아사 ▲ 실종 ▲ 가족에 대한 구금 등 130건의 구체적인 인권침해 사례를 진술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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