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경제·에너지 분야 고위급 회의를 갖는다.
안 차관은 오는 9~11일 미국을 방문해 '제2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및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현황점검회의'를 주재한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우선 안 차관은 9일 캐서린 노벨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제2차 한미고위급 경제협의회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간 경제 및 개발, 우주, 기후변화, 에너지안보, 해양, 북극 등 뉴프런티어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 차관은 같은 날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과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현황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가진 제1차 고위급위원회 전체회의 이후 양국 간 원자력 협력 관련 진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안 차관은 이번 방미 기간 미국 하원 무역소위 위원장 등 의회 주요 인사들과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언론계 인사 등과 면담을 갖는다. 오는 20일 출범 예정인 트럼프 신행정부의 대외 경제ㆍ통상 정책 동향을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안 차관의 미국 방문에 앞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한미일 제6차 외교차관협의회' 참석차 지난 4일 미국으로 떠났다. 5일에는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으로 향해 '제5차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에 참석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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