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전자가 로봇 4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로봇 청소기를 통해 축적해온 딥러닝·자율주행·사물 인터넷(IoT)기술로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2017)'를 앞두고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LG전자는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가정용 허브 로봇·공항 안내 로봇·공항 청소 로봇·잔디깎이 로봇을 공개했다.
가정용 허브 로봇은 무선인터넷(Wi-Fi)를 통해 TV,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 및 조명, 보안시스템 등을 제어한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를 탑재해, 사용자가 “Turn on the air conditioner(에어컨을 켜줘)”라고 말만 하면 즉시 에어컨을 가동시킨다. 어린이에 동화를 들려주거나 자장가 노래를 들려주며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엔터테이너 역할도 한다.
공항 안내 로봇은 고객 질문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답변할 수 있다. 여행객의 항공원 바코드를 스캔해 탑승 시각, 게이트 정보, 도착지의 날씨 등 상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또 공항 내에서 길을 잃은 여행객을 안내하거나 고객이 가장 빠른 이동 경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동행해준다.
공항 청소 로봇은 다수의 모터 및 브러시, 큰 용량의 먼지통을 탑재해 타일, 카펫 등 바닥 소재의 종류와 상관 없이 깔끔하게 청소해준다. 각종 센서와 카메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복잡한 공항 내에서도 사방에 있는 공간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또 자기 위치 인식 및 이동 경로 추적 기능(SLAM)이 있어 복잡한 공항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
잔디깎이 로봇은 빠르고 효율적인 패턴으로 칼날을 움직여, 정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정교하면서도 안전하게 잔디를 깎아준다. 또 최신 센서 및 범퍼를 탑재해 나무, 울타리 등 장애물에 다가갈 땐 스스로 속도를 줄일 수 있다.본체의 외관 모서리가 둥글게 되어 있어 사각지대 없이 잔디를 말끔하게 깎아준다.
LG전자는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확보해 온 딥러닝 기술·자율 주행 기술·제어 기술·IoT 기술 등으로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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