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경기보완, 일자리창출 달성 위해 가용재원 총동원"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5일 "모든 국정운영의 중심을 일자리에 두고 예산, 세제지원을 통해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청년이나 여성 등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위한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튼튼한 경제'를 주제로 열린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금년 업무보고와 관련해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분야는 일자리 확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규제개혁을 통한 투자여건 개선은 일자리를 확대하는 지름길로써 기존 규제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과감히 개선해 나가기 바란다"면서 "특히, 판교 창조경제밸리와 같은 혁신형 기업입지 등에 대한 관련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창업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며 "청년창업에 대한 세제, 재정지원을 강화하고 창업경진대회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층의 창업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수출회복에 정부역량을 결집하고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의 일자리도 늘려가야 한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 소비재·OLED 등 새로운 수출주력품목 육성, 전자상거래 수출 진작 등 수출구조 혁신을 가속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경기보완과 일자리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가용재원을 총동원하고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한다"며 "특히, 관련 예산이 최종 수요자에게까지 효율적, 효과적으로 전달돼 일자리로 이어지는 지를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등 대내외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외국인자금 유출 등 대외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과 신용평가기관·해외투자자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 달라. 가계부채, 한계기업 등 잠재 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한편 취약계층 보호 및 실물경기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는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전 부처와 민관이 함께 참여해 핵심기술개발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신산업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를 제거하는 등 제도정비에 역점을 두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황 권한대행은 "경제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당면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생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결연한 의지와 자세로 새로운 활로를 찾는 창의적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경제활력 회복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금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는 한편 재정의 조기 집행과 함께 하반기에 예정된 계획들도 상반기로 당기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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