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가 정규리그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삼성은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94-83으로 이겼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마이클 크레익도 18득점, 이관희가 14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 시즌 20승(6패) 고지를 밟으면서 선두를 질주했다. 전자랜드는 12승 14패를 기록하면서 공동 5위에서 6위가 됐다.
1쿼터에 삼성이 먼저 앞서갔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과 문태영의 3점포까지 더해지면서 앞서갔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스틸로 찬스를 만들었다. 강상재의 3점포도 터지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쿼터까지 삼성이 23-20 근소하게 리드했다.
2쿼터에 삼성이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5분3초를 남기고 유도훈 감독이 삼성 크레익의 득점에서 파울을 불지 않은 점에 대해 항의를 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됐다. 삼성 라틀리프가 추가 자유투 한 개를 성공했다.
이후 전자랜드가 힘을 내지 못했다. 삼성은 점수차를 벌렸다. 크레익이 맹활약했다. 크레익은 속공 상황에서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성공한 다음 3점포까지 터트렸다. 2쿼터까지도 삼성이 51-40으로 앞섰다.
3쿼터에도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크레익과 라틀리프가 공격을 이끌었다. 크레익은 3쿼터 초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라틀리프도 중요한 수비 때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분주히 움직였다. 정효근이 준 패스와 리바운드로 아이반 아스카, 박찬희 등의 득점이 나왔다. 박찬희는 김지완과 함께 적극적으로 외곽에서 슛을 쐈다.
4쿼터 시작할 때 삼성이 76-62로 앞섰다. 삼성은 천기범, 이동엽 등 가드들을 다양하게 쓰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김태술의 체력을 안배했다. 양 팀은 턴오버를 주고 받고 속공을 했다. 찬스를 살린 쪽은 삼성이었다.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압박을 이겨내고 득점했다. 삼성이 격차를 벌려 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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