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은 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놓고 "안보주권을 초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의원외교가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백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히며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제3국에 가서 정부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위신과 안보주권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할 안보정책은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사드는 북한 핵 대비와 관련된 본질적 안보가치와 직접 관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방중기간 중 의원들이 정부 입장보다 사드에 반대하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다면 '초당적 의원외교'가 아닌 '초치는 의원외교'를 한다고 단정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 당국자를 만나 당론과 개인적 신념을 떠나 중국이 북한 핵폐기를 위해 가일층 노력해 사드가 필요 없는 안보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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