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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용산' 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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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 업무보고회 건의사항 처리결과 담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대로변에 방치된 노후건축물 때문에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구에서 조속히 조치해 주기 바랍니다”


지난해 1월 용산구 후암동 업무보고회에서 접수된 김모씨의 건의사항이다.

구는 해당 건축주에게 안전사고 위험을 알리고 건물 대수선 등 보수보강을 독려했다. 외벽에 걸린 낡은 분진막도 새로 설치하도록 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난해 동 업무보고회 건의사항 처리결과를 담은 백서를 ‘소통하는 용산, 구민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발간했다.

구는 지역의 주요 현안과 사업계획을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직접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초 동 업무보고회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는 총 3350명의 주민들이 업무보고회에 참석했다. 접수된 건의사항은 235건에 이른다. 이는 2015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환경, 교통, 개발 분야 민원이 많았다.

'소통하는 용산' 백서 발간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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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건의사항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고 그 결과 전체 건의사항의 57%에 이르는 133건을 연내 완료할 수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장기간 추진할 사항도 36건에 이른다.


원효로1동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원효로1가 보건분소 옥상에 게이트볼장 설치를 요구했다.


구 관계자는 “옥상 규모가 게이트볼장 표준규격에는 미달된다”며 “하지만 구민 건강증진을 위해 2017년 상반기까지 게이트볼장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답했다.


한강로동에 거주하는 남모씨는 한강로2가 KT사옥 주변 용도지역 상향을 요청했다.


구는 현재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수행 중에 있으며 용도지역 조정 기준에 따라 해당 사항을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주민 건의에도 불구하고 여러 제약으로 인해 구가 처리하지 못한 사항들도 있다.(30건) 건의사항과 상충되는 민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남영동 김모씨는 한강대로104마길의 일방통행 지정을 요청했지만 구 의견조사 결과 인근 주민 19명 중 16명이 일방통행 시행을 반대하고 나섰다.


구는 이런 사실을 김모씨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했다.


업무성격상 구에서 직접 추진할 수 없는 사항(36건)은 해당 기관에 이첩해서 처리토록 했다. 예컨대 남산3호터널 환기구 소음 민원을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에 이첩해서 관리하는 방식이다.


구는 ‘소통하는 용산’ 백서를 150부 발간해 구청 각 부서와 동주민센터 등에 배부했다. 주민 의견이 집행되는 과정을 널리 공유할 뿐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동 업무보고회 건의사항 처리결과 백서는 용산의 오늘을 기록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이러한 책자들이 쌓여 훗날 용산구 소통행정의 역사적 사료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구는 다음달 6일부터 16일까지 9일에 걸쳐 2017년 동 업무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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