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오산)=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이번 탄핵은 잘못 가르친 교육에 대한 탄핵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육감은 2일 경기도 오산 한신대학교에서 열린 '2016 초등1급 정교사 후반기 자격연수"에 참석해 이 같이 진단했다.
그는 "이번 탄핵은 대통령만이 아닌 지금까지 모든 권력구조에 대한 탄핵이고, 잘못 가르친 교육에 대한 탄핵이며, 우리 사회에 대한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그러면서 "2017년은 어둠이 사라지고 여명이 밝아오는 새로운 사회로 나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연수교사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이들에게 사회성을 길러주어야 한다. 감정을 절제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사회적 행동을 익히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우리 아이들을 붙들고 눈물을 흘리며 격려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선생님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가장 앞서가는 학생과 가장 뒤처지는 학생의 수준차이가 세계에서 가장 적은 나라가 핀란드"라며 "성적과 등급을 매기는 교육보다는 역사의식을 갖고 자기를 성찰하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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