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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현장]기본의 중요성…미래에셋대우 MTS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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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흔히 새해 첫날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경우 "액땜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전통적인 민간 신앙에서 나온 말이지만 위로의 말로 자주 쓰인다.


적어도 2일은 미래에셋대우에게 크게 액땜한 날로 치부돼야만 할 것 같다. 이날은 미래에셋대우가 통합법인 출범후 시작을 알리는 첫날이었다. 지난해 12월30일 통합법인 등기를 마친 미래에셋대우는 2일 오전 시무식과 함께 자기자본 6조6000억원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탄생을 알렸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이 같은 뜻을 드러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투자의 야성을 갖고 제2의 창업에 나서야 한다"며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10년 후 미래에셋의 미래를 꿈꾸기 위한 지속적인 혁신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초대형 IB로 발돋움 하려는 박 회장의 포부와 의지가 그대로 담겨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순이익 목표치도 다른 증권사들이 제시할수 없는 '넘사벽'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순이익 목표를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8000억원'으로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순이익 8000억원이 실현되면 증권업계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지금까지는 한국투자증권이 2005년 올린 7322억원이 최고 기록이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 자기자본 업계 1위 증권사로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 같은 거창한 포부를 발표한 통합 첫날, 지난해까지 잘 작동되던 미래에셋대우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이 갑자기 먹통이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IT 통합시스템을 내놓았고 MTS를 전날(1일) 기준 2.01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했다.


글로벌 IB를 꿈꾸는 것도, 연간 순이익 8000억원을 설정하는 것도 미래에셋대우가 맘대로 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이 같은 꿈을 이룬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실패할 경우 그들이 책임을 지면 된다. 결과가 어쨌든 다 미래에셋대우의 몫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가 MTS라는 고객 서비스 기반을 지키지 못한다면 다른 얘기가 된다. 기본부터 닦지 않으면 포부만 원대한 모래성이 될수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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