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경쟁력을 끌어올리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김 회장은 2일 낸 신년사에서 "국내외 건설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시장의 요구는 더 복잡하고 다양해졌다"며 "회사가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변화에 대비해 우리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회사의 핵심자산은 우수인력"이라면서 "회사는 직원교육과 훈련을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그에 따르는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여건에 발맞춰 업역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기전망이 밝지 않고 그나마 유지하던 주택시장도 어려움에 처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건설시장은 새 분야와의 접목, 새로운 지역에서의 가능성 발견 등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기획, 설계, 인허가 등 전반적으로 우리의 업역을 국내외에 걸쳐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새 분야, 새 기회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하며 시장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주기회를 늘리는 한편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과의 시너지 제고,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ㆍ두바이 등 쌍용건설의 3대 허브시장으로 꼽는 곳에서의 정착을 실증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협력업체 재정비, 포지티브 시스템 운영 등 과거와 같은 불분명한 원가상승을 막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며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확보된 추가이익은 회사발전을 위한 재투자와 임직원 복리후생에 우선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생절차 종결 후 우리와 같이 단기간에 영업력을 회복하고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사례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신뢰받는 회사가 될 수 있었던 우리 장점과 저력을 계속 이어나가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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